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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산계곡마을 민속전시관

    감산계곡마을은 동서로 길게 형성되어, 중산간 마을같이 보이지만 넓은 바다에 접해 있고, 또한 여러 오름에 둘러싸여 있을 뿐 아니라, 4계절 물이 흐르는x 감산천, 관광명승지인 안덕계곡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온화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이 사는, 양반촌으로 알려진 자랑스런 고장입니다.

    감산계곡마을 마을정보센터에 위치한 민속전시관은 감산계곡마을 자체적으로 전통적인 삶의 흔적들을 모아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을 테마로 전통적인 민속박물관을 꾸몄습니다.

    부젓가락

    화로에 숯덩이를 집어 옮기는 젓가락이다. 부젓가락은 식사 때 쓰는 것에 비하여 큰 것이다. 절대 어른들만의 소용품(所用品)이다. 어린이들이 함부로 엄두도 낼 수 없게 미리 이렇게 크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쇠스랑

    주로 통시나 쇠막에서 거름을 낼 때 쓰는 연장이다. 새집을 짓는 동안 흙에 보릿짚을 넣고 흙질하거나 그것을 뒤엎을 때, 그리고 쟁기로 갈 수 없는 비좁은 논에서 논바닥을 일굴 때도 쓰였다. 세 발 달린 쇠스랑이다. 옆의 발의 폭은 2.2cm이나, 가운데 것은2.5cm이다. 가운데 것이 옆의 것보다 0.2cm가 더 굵게 만든 셈이다.

    가레기클

    보리 이삭 훑이다. 물레로 실을 지을 때,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인 가락을 두고 이 마을에서는 '가레기'라고 한다. 나무토막에 가레기와 같은 여러 개의 쇠를 끼워 박아 만들었기에 '가레기클'이라고 한다. 그것에 보리를 끼우고 훑으며 보리 이삭을 따냈다. 나락의 이삭을 따내는 이와 같은 클을 두고 '판장클'이라고 한다. 1921년에 이 마을에 들어왔으니, 근 100년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증언:고병수(남.1916년생)

    덩드렁마께

    거친 짚을 빻아 부드럽게 만들 때 쓰는 나무 방망이다. 받침돌을 덩드렁, 그 위에 짚을 얹어 놓고 빻는 방망이를 '덩드렁마께'라고 한다. 그리고 옷에 감물을 들이려고 '떡도고리' 따위에서 풋감을 빻을 때도 쓰였다. 덩등렁마께는 나무의 질이 단단할 뿐만 아니라 보다 무거운 '가시낭'(가시나무)으로 만드는 수가 많다.

    짚을 직경 13cm 안팎으로 묶는다. 묶은 줄을 '꿰미'(또는 '무셍이')라고 한다. 꿰미 밑동을 두드려 부드럽게 하는 것을 '무시르다' 또는 '무스르다'라고 한다. 보다 큰 '덩드렁마께'로 초불을 무스르고 나서 다시 '꿰미'를 묶은 후, 다음번에는 보다 작은 것으로 무스른다.

    애기구덕

    아기를 눕혀 재우는 장방형의 대바구니다. 밑바닥에서부터 15cm의 높이에 井자 모양으로 그물처럼 얽는다. 이것을 '?들'이라고 한다. 여름에는 ?들을 의지하여 그 위에 베를, 그리고 겨울에는 보릿짚을 깔기도 했다. 이 구덕에는 그게 없다. 그리고 바닥에는 직경 0.8cm의 '상동낭'(삼동나무) 11개가 띄엄띄엄 꽂혀 있다. 아기를 눕혀 흔들기 좋게 박아놓은 것이다.

    이 구덕은 1964년에 이 마을 오기남(남, 1916년) 옹이 만든 것이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입히는 '봇디창옷'과 흔들어 재우는 애기구덕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마련해 주는 것이 제주도의 한 습관이다. 애기구덕은 헐어 못 쓰게 되더라도 태워버리지 않는다. 또 애기구덕에서 키우던 아기가 죽으면, 구덕을 무덤 옆에 놓고 그 위에 돌멩이로 눌러 내 버릴 뿐이다.

    푸는체

    곡식에 섞인 뉘 따위를 걸러내는 용구다. 이를 두고 본토에서는 '치'라고 한다. 찧어낸 곡식을 적당히 안에 넣어 추켜뜨리며 쳐내는 것이어서 '치'라고 하는데 표준어로는 '키'라고 한다. 푸는체는 바람을 일으켜 쭉정이나 겨를 내쫓는다는 뜻을 가진 제주어의 동사 푸다의 '푸는-'과 '-체'로 이뤄진 말이다.

    한국 본토의 치나 제주도의 푸는체는 그 기능이 똑같지만 생김새는 물론 그것을 만드는 재료가 다르다. 제주도의 푸는체는 그 바닥을 '자골'(차풀), 새삼, 버드나무 따위로 결어 만든다. 그 중 자골로 만든 것을 으뜸으로 친다. 그리고 제주도의 푸는체에는 날개가 없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은 고장이라서 날개가 빠졌을 것이다.

    물구덕

    허벅을 담아 지고 나르는 대오리로 걸어 만든 구덕이다. 이 구덕을 두고 '물구덕', 그리고 허벅을 두고 '물허벅'이라고 한다. 물구덕은 거의 장방형으로 질구덕과 비슷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보편적인 제주도의 물구덕은 질구덕보다 얕다. 질구덕의 높이가 27cm라면 물구덕은 20cm 안팎으로 얕게 결었다.

    어느 것이나 물구덕의 밑바닥에는 직경 1.5cm의 왕대반으로 쪼개 만든 18개의 막대기로 엮은 것을 붙였다. 물구덕도 쉬 헐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고 다니는 밧줄도 빠지지 않는다. 물구덕을 밧줄에 걸어 묶어지고 다닌다. 이때의 밧줄을 두고 '불배'라고 했다.

    제주도는 한국 본토의 식수운반법과 다르다. 이 고장의 물을 길어 나르기는 육지에서처럼 머리에 이고 나르는 게 아니다. '허벅'에 물을 긷고 물구덕에 담아 등에 지고 나를 뿐이다. 바람이 드세고 돌이 많은 고장이라 자칫하면 돌에 채이고 바람에 쓰러질 우려가 있기에 두상(頭上)운반이 없는 섬이 아닌가 한다.

    허벅

    음료수를 길어 나르는 그릇으로 물허벅이라고도 했다. 이것은 흙으로 빚어 만든 것인데, 부리는 어른의 주먹이 겨우 들어갈 만큼 좁고, 배는 불룩하여 보다 많은 물을 담아 운반하기 좋게 만들었다. 오서용씨가 기증한 것이다.

    허벅은 기능적으로 운반기능의 물허벅과 저장기능의 술허벅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물을 길어 나르는 허벅을 '물허벅', 거름용으로 오줌을 길어 나르는 것을 '오줌허벅', 그리고 사돈집 장사(葬事) 때 팥죽을 담아 가는 허벅을 두고 '죽허벅'이라고 하나 '물허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운반용 허벅의 으뜸은 물허벅이다.

    번자귀

    목제품을 만들 때 앉은 채 찍어 깎아내는 가로날의 연장이다. 서서 깎는 선자귀보다 작은 것으로 재떨이, 함박, 나막신 등 비교적 작은 목제품을 만들 때 쓰는 자귀다. 손잡이와 번자귀의 머리가 한 몸으로 이뤄진 '귓가시낭'(구지뽕나무)에 날을 박아 만들었다. 이 마을 오기남(1916년)씨가 쓰던 것이다.

    질메

    소에게 짐을 싣기 위해 바탕 삼아 얹는 기구를 '길마'라고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질메'라고 한다. 질메는 축력(畜力)운반용구의 으뜸이다. 소 한 마리가 질 수 있는 짐의 양을 '바리'라고 한다. 이런 말이 제주어에 있음은 그 만큼 소의 힘을 이용하여 짐을 즐겨 운반했다는 말이다.

    닭수렝이

    어미 닭과 함께 병아리를 가둬두는 대바구니. 이 마을 오기남(남, 1916년생)씨가 만들어 쓰던 것이다. '상동낭'(삼동나무) 에움을 뼈대로 삼아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성기게 짰다.

    집안에 사람을 비워둘 때 소리개나 까마귀가 알에서 갓 부화한 병아리를 낚아채기 일쑤인데 그것을 막으려고 망실이 안에 어미닭과 함께 가둬 놓고 모이를 두고 밭으로 간다. 그 위에는 적당한 돌멩이를 얹는다. 부화한 병아리는 이렇게 한 달쯤 간양(看養)해야 했다.

    따비

    제주도 따비는 쌍따비와 웨따비 두 종류가 있었는데 쌍따비는 제주도 동쪽에, 그리고 웨따비는 이 마을을 비롯한 제주도 서쪽에서 전승해왔다. 가로대를 발로 밟아 날 끝은 땅에 박아 뒤쳐서 땅을 일구는 도구이다. 마을자료실에는 마을자료실의 것과 고병수(남, 1916년생)씨 소유의 것이 있다.

    직조(보르는물레)

    말린 목화송이에서 씨앗을 빼내버리는 틀이다. 이것을 '?르는 물레'라고 했다. 몸통을 '버텅', 버텅에 꽃힌 두 개의 개둥을 '부출'이라고 했다. 그 사이 맨 아래쪽에서부터 위로 '세역'이라는 나무 뭉치, 고정되어 있지 못하고 노는 나무판자, 손잡이를 돌리는 대로 목화송이에서 씨앗이 빠지게 된 두 개의 '쌀'로 이뤄졌다. 두 개의 쌀 끝은 꽈배기로 이뤄져 서로 맞물리며 돌아간다. 이것을 '물레귀'라고 했다. 쓸 때는 돼지기름이나 나물기름을 때때로 발라줘야 잘 돌았다. 그리고 쌀을 만들 때에는 '가시낭'(가시나무)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야 물레귀도 함부로 타지지 않는다고 한다.